갈팡질팡 하다가 이럴 줄 알았지. BlahBlah

나는 아직 젊은가.
젊으니까 갈팡질팡 하는 건가.
갈팡질팡 하다가 이럴 줄 알았지.

나름 마음 단단하다 여겼었는데.
그러니까 보스에게,
"당신이 내게서 별 볼 일 없다 여기는 것 만큼(이상) 나 역시 당신을 존경하지 않고, 기대하지 않는다."
그리고 "난 하루라도 더 행복하게 살고 싶다."
라고 말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 솔직히 대놓고 말은 못 해도
속으로 곱씹으면서라도 "전 갑니다"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왠 걸, 눈 한 번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웃기게도 눈물까지 몇 방울 짜내고 난 뒤
"걱정시켜 드려 죄송합니다. 제 자신을 추스리고, 열심히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했겠다...

그리고 몇 시간 동안 자신을 추스리지 못하고, 아니, 추스릴 생각도 하지 않고
아니 거의 일부러 마구 팽개쳐 둔 채로
이 생각, 저 생각 사이를 유영하고 있다.
150년 전의 제인 에어를 읽으며,
이상하게도 계속 "트와일라잇" 스크린에서 오직 벨라만 무슨 생각하는지 몰라서 말 한마디 한마디도 곱씹고난 뒤 뱉어내듯 하였던, 100년이나 산 주제에 이제 와 겨우 첫사랑에 빠진 꽃미남 뱀파이어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세번씩이나 보았다니. 두어 달 지나서 돌이켜 보면 무슨 생각이 들까.)
그리고 또 시계를 "질렀다".

내게 지금 필요한 것은,
내가 당장 해야할 일은,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말 열심히 곰곰히 온 맘과 열과 성을 다해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이다.
이거, 정말 어려운 일인 거 맞지?
혹시 지나가다 이걸 혹시라도 읽게 되는 당신,
당신은 이런 일을 해본 경험이 있는지? 할 만 하던지? 무슨 팁 같은 것 없는지?
혹시나. 혹시나 말이다. 대답이 "없다"로 나와도 되는 것인지.

<Twilight> OST를 몇번째 듣는 건지 모르겠다.
우리나라에서 발매된 앨범을 샀는데, 어둠의 경로를 통해 다운 받은 것에는 있던 보너스 트랙이 없다.
(보너스 트랙의 하나는 Clair de Lune이다. 그래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벼랑 위의 포뇨나 보러 갈까 보다. 어떤가 그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만큼 잼있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나로서는 책이 더 맘에 들었다.

나 이거 연애 밸리에 보낼까 보다.